가진 것이 나라는 착각
2026.09.25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를 읽고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를 읽고
우리는 종종 자기 존재를 자신이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차, 집, 학력, 사회적 지위 등. 필연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유물은 본질적으로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해하며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
경험하는 존재가 아니라, 소유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책을 느끼기보다,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책의 정보를 소유하려고 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의 감정과 느낌, 사색의 경험을 중시하기보다는, 책 자체를 소유하려고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