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7

금융 입문책

이종태,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를 읽고

이 책은 주주자본주의, 국채, 경제개방, 외국자본, 부동산 문제, 인프라의 금융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국채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읽어가며 "왜 나라는 국채를 만들어야만 할까? 화폐를 찍어낼 수 있을 텐데"라는 의문을 갖고 찾아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 만들고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얻는 대가에 기반한 활동이 금융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생각했다.

기업도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바라보고 가치를 매길 수 있다. 가령 1년에 1억을 벌어다 주는 기업이 10억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은행이자가 50%여서 10억을 예금하면 1년에 5억씩 벌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대부분 예금을 선택 할 것이다. "1년 동안 기업의 수익"과 "예금으로 인한 이자 수익"은 얼추 같아야 세상 이치에 맞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내용들은 나에게 내 주변에 생활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들었다가, 다시 친숙하게 만들었다. 지하철 9호선이 과거 민영기업이 운영하였다니, 이런 사회 인프라의 금융화가 미국에서는 이미 유행이었다니 놀라웠다. 지하철 9호선이 낯설게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계 경제위기가 다가온 지금 FRB는 지금 무제한 양적완화를 이야기한다. 회사 동료는 국채와 주식을 반반씩 들고 있어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도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