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구상

2025.06.23
이연재, 『에디토리얼 라이팅』을 읽고

부사와 형용사로 뒤덮힌 문장은 이해하기 어렵다.추상적이기 때문이다.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요." 보다는 "저는 아침 6시에 일어나요"가 더 구체적이다. 추상적인 언어를 충분히 구체적으로 썼는지 생각해보자. 나 또한 그렇게 글을 쓰면서 추상적인 생각을 완성하게 된다.

우리는 느낌과 정보를 전달 위해 추상적인 표현을 쓸 때가 있다. 이 또한 과감하게 내려놔야 한다. 명사와 동사가 꽉 찬 문장을 쓰자. 해밍웨이는 인물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하지 않고,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처럼 간결한 동사로 동사로 감정을 드러냈다. 해밍웨이는 이러한 자신의 글쓰기 방식을 '빙산 이론(iceverg theory)'이라고 불렀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어야 한다. 비단 글쓰기 뿐만 아닐 것이다. 말하기도 그렇다. 디테일과 사실이 필요하다. 추상적인 언어와 느낌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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