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8

채권

채권에 대한 정리

[채권이란?]:채권은 발행자가 '일정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증서이다. 채권이 영어로 fixed income 이라고 불리는 것은 미래에 받을 돈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채권의 가격 결정 요소]:채권의 이자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할 위험과 비례한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높을 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이 빌려주는 입장에도 당연하다. 리스크 관점에서 채권의 기간 또한 이자와 채권의 영향을 미친다. 갚을 금액의 상환 기간이 길 수록 더 많은 위험(인플레이션, 금리변동, 불이행 확률) 에 노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자를 요구하게 된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 채권의 가격은 채권으로 부터 돌려받을 돈과 다를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이자 0%에 미래에 특정 시점에 원금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상하지 않는가? 예금만 하더라도 돈은 이자를 더해 불어나는데, 즉 화폐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손해라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이자를 받는다. 그래서 원금과 이자를 정해두면, 금리에 따라 이것이 손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금리에 따라 채권은 매력도가 달라지고, 이는 채권의 가격으로 반영된다. 채권 자체에 대한 수요,공급도 채권의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즉 채권도 상품으로서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국채]:그런 관점에서는 나라가 발행하는 채권(국채)가 가장 안전하다. 국채의 수익률은 모든 금융 수익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국채수익률을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지표로 볼 수 있다. 정부도 급하게 돈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때에 통화만 발행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채권을 발행하여 운용한다.

[채권의 포지션의 의미]: 포트폴리오에 왜 채권을 들고 있어야 할까? 자산의 모두를 주식으로 하는게 더 나은 것이 아닐까? 나는 채권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를 두가지를 꼽는다. 첫번째는 채권은 장기투자 하는 과정에서 '여윳돈'이 되어준다. 여기서 '여유'란 나의 자산에서의 현금 비중이라고 생각한다. 1억 현금을 가진 사람이 100만원 주식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100만원이 극단적으로 0원이 되어도 그 사람은 비교적 '여유'를 잃지 않는다. 단 여기에는 채권이 단기국채와 같은 예금과 유사하게 구성해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두번째는 주식이 결과적으로 손실이 났을 때, 채권이 수익율이 그 값을 보정해준다. 자신이 고른 주식이 늘 옳은 정답일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단순화 하자면, 리스크를 줄인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가 크다면 사람은 버티지 못한다. 주식시장에 성장을 함께 하고 싶은가? 주식시장에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니까 잃지 않고 계속 떠나지 않으려면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채권은 단기 국채와 우량 채권을 이야기한다. 주식에 가까운 장기채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자를 조금 더 주는 예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권을 얼마나 소유해야 할까]: '얼마나'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구성해야 할까? 워렌 버핏은 채권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유서에 아내에게 남겨질 돈은 10% 정도의 미국 단기국채와, S&P 500 지수 90%를 투자하라고 알려져 있다. 뱅가드 그룹 초대 CEO 이자,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John C. Bogle)은 채권과 주식 비율을 결정할 때 본인의 나이 만큼 채권 %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30살이면 30%인 셈이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40%의 장기국채, 15% 중기국채, 탈무드식으로는 1/3 정도의 현금(채권, 안전자산)을 이야기한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에서는 25%~75% 정도의 비중을 가져가라고 했다.

[채권 관련 지표들]: 기준금리,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국채 수익률(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 국채 스프레드)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추가적으로는 신용 스프레드나 연준의 발언, GDP 성장률 등 여러가지 지표를 볼 수 있겠으나 채권 트레이드가 아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0년 만기 이 3가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한국 10년 채권 수익률 개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기채 기준(뱅가드 미국 단기채 ETF, BSV)으로, 1년 내의 전체 자산의 10%를 채권으로 소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현재 나의 자산의 상당수가 "성장주"로 구분될 수 있는 개별주식에 투자되어 있고, 이는 판단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는 저금리의 회사 대출을 갚아야 할 지 등을 고려했을 때, 우선 10% 정도의 채권 비중을 갖는게 현실적이다.

슈카 채권 쉽게 이해하기 를 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