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의 글쓰기
2024.05.15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를 읽고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를 읽고
나는 왜 쓰는가? 성장을 위해서다. 성장 욕구는 나를 불안하게 했다. 쓰기 위해 생각했고, 생각하기 위해 쓰기도 했다. 직장을 다기고 부터 불안감에 글을 썼다. 10년이 지났고,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돌이켜볼 때 즈음, 책 제목 '나는 왜 쓰는가?'에 끌렸다. 조지오웰이 유명하기도 하니까.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의 부당함으로 부터 나온 것 같다. 엘리트 교육을 받은, 제국주의 영국의 경찰관으로서의 조지오웰의 세상에 대한 시선은 제삼자의 사치이면서 고뇌였다. 그는 글 쓰는 이유를 4가지로 설명한다.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
내 작업들을 돌이켜보건대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 목적이 결어되어 있던 때였다.
조지오웰은 엘리트이지만 부랑자 생활을 하기도, 식민지에 경찰 생활을 하기도 했다. 여러 사회의 부조리함을 바라보며, 그는 무언가 남기고 싶었다. 그는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적'으로 하고 싶었다. 그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기 보다는, 느끼는 것을 솔직히 써내려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