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뭐라고요?

2017.09.02
제임스 라이언, 『하버드 마지막 강의』 를 읽고

나는 정적을 참지 못하고 주저리 내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다소 장황하다. 종종 "다음에는 더 잘 듣고 질문해야지" 라고 후회를 한다. 더 대화를 잘 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다.

20살 대학교 새내기 시절, 대화를 잘하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어떤 동아리를 하세요~?" 따위의 단골 스몰톡 질문들을 준비했다. 꽤나 효과적이여서 상대방과 나의 말이 적절히 섞여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임스 라이언의 『하버드 마지막 강의』는 단순히 졸업식 연설을 넘어, 대화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책이다. 라이언이 제시한 다섯 가지 질문은 우리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 첫 번째 질문, **“Wait, what?” (잠깐, 뭐라고?)**는 오해를 피하고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촉구한다. 이는 소통의 기초가 되며, 중요한 세부 사항을 놓치지 않게 돕는다.
  • 두 번째 질문, **“I wonder…?” (나는 궁금해…?)**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질문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며, 창의적인 사고의 출발점이 된다.
  • 세 번째 질문, **“Couldn’t we at least…?”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는 갈등 상황에서 타협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협력의 길을 여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는 상대방과의 합의점을 찾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다.
  • 네 번째 질문, **“How can I help?”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는 진정한 공감과 협력의 시작이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What truly matters?”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이 질문은 우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끈다.

간결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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