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년도 즈음 토스를 접했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 송금을 위해서 보안카드 숫자를 빠르게 입력하기 위해 보안카드 위젯 앱을 까아 쓰곤 했다. 그런 시절에 토스의 송금은 간편해서 충격적이었다.
16년도엔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가입자 100만에, 직원은 30명이 안되는 시장에 존재감있는 회사였다. 당시에 토스도 비슷한 규모였다. 회사에 뮤추얼도 많고, 규모도 비슷하여 당시 토스는 정말 옆회사 같았다. 수년 전 그 때 시절과 책의 내용이 겹쳐졌다. 대화를 나눠본 사람들도 책에 나왔다.
겁과 두려움이 한겹씩 쌓아가는 나에게 이 책은 아주 재밌게 읽혔다. 책에 나온 이야기는 그나마 아름다운 이야기일 것이다. 숨막히는 어려움들 속에서 만들어나가는 성취들이 아름답다. 정말 역사에 남을 서비스와 회사를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