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에는 빈약하게
2025.12.28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생활』을 읽고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생활』을 읽고
"돈도 마음도 낭비 없이 나만의 행복을 버는 법."
제주도 여행 중 들른 작은 서점에서 가볍게 읽고 싶어 샀다. 단순히 고통스럽게 돈을 아끼자는 메시지가 아니어서 좋았다. 만약 스타벅스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면, 왜 스타벅스에 가는지 생각해 보고 다른 대안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권한다. 생각한 만큼 행동하는 것이 어렵기에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야겠다.
변동비와 고정비를 나누어 관리하는 일을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청소와 정리, 그리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행운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원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인상 깊은 구절
-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지 않는다: 의식주와 물건을 정리한다고 하면 일단 줄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철저히 늘리지 않아야 자연스럽게 필요한 것만 남는다. 뭐든 바로 사지 않고 가진 것으로 지내보며 잠시라도 일단 멈추는 습관을 들인다.
- 정리와 청소의 마음가짐: 나만 만족하면 된다. 오염을 방치하거나 물건을 쌓아두면 나중에 뒤처리하는 데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간다. 세세하게 나누어 청소해야 노력이 덜 들고 마음이 편하다.
- 이미 가진 것에 눈을 돌린다: 현재 나의 모습이나 생활을 뒤바꾸고 싶은 느낌은 결핍 증상의 일종이다. "나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을 바꾸는 습관만 있어도 낭비가 줄어든다.
- 정말로 바라는 것: 바꾸고 싶다는 의욕이 끓어오를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보유한 옷을 싹 다 처분하고 새 옷으로 채워 넣는다고 해도 표면적인 변화일 뿐이다. 실제로 정말 바라는 바가 실현되어야 만족할 수 있다.
-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하는 습관: 낭비가 줄어들지 않을 때는 가진 돈에 의지해서 생각을 게을리하고 있을 수 있다. "돈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게으름을 버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하는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한다.
- 월초에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돈 쓰는 타이밍을 정해놓으면 낭비가 줄고 즐거움은 배가 된다. 월초에는 필요한 식료품만 구매하고, 월말에 예산을 사용하고 싶은 곳에 쓰며 즐긴다.
- 한 달 지출 흐름: 1주(정리/청소/일에 집중), 2주(월말의 즐거움 계획), 3주(돈을 쓰기 시작), 4주(마음껏 즐기기).
- 0원 재료 모음집: 스마트폰 없이 산책하기, 돈과 카드 없이 가게 돌아다니기, 전단지/종이봉투로 쓰레기 봉지 만들기, 지도 앱으로 근방 가고 싶은 곳 찾기, 옷이나 신발 관리하기 등 돈을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다.
-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법 (p.190~191)
- 일단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세요: 집착을 내려놓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독서, 음악 감상, 산책 등)을 시작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내면이 채워지고 에너지가 충전되어 집착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 집착은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무언가에 집착할수록 자신이 정말 좋아하던 일이나 만족감을 주는 요소들을 잊게 됩니다. 이는 결국 상황을 악화시키는 선택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 여유가 주는 해결책: 무작정 애쓰기보다 잠시 쉬거나 산책하며 긴장을 풀어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집착이 희미해지고, 생각지 못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깨끗이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 기다림의 미학: 식물을 기르며 배우는 삶 (p.232~233)
- 간소한 텃밭의 즐거움: 베란다에서 푸른 차조기 모종 하나를 키우는 소박한 행위가 매 여름의 큰 즐거움이 됩니다. 마트에서 쉽게 살 수도 있지만, 직접 기르는 과정은 또 다른 의미를 줍니다.
- 기다림은 정적인 즐거움: 씨를 심고 나면 수확하기까지 조용히 성장을 기다리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깁니다. 결과물을 얻는 것보다 자라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 크며, 이 기다림은 꽤 즐거운 정적인 시간입니다.
- 성장을 지켜보는 일: 빨리 수확하고 싶은 마음에 화분을 옮기거나 비료를 과하게 주는 등 과도하게 손을 대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삶에서도 때로는 멈춰 서서 인내가 아닌 '성장'을 지켜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 (p.252~255)
- 약간의 불편함이 주는 행복: 행복이 당연해지고 익숙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때로는 '불편함'이 필요합니다. 저소비 생활을 통해 소비를 절제하면, 내가 진정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됩니다.
- "이게 행복일지도 몰라": 행복은 거창한 확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문득 느끼는 것입니다. 산책하는 순간, 기분 좋게 일어난 아침,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순간에 "이게 행복일지도 몰라"라고 되뇌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나만의 행복 상징 만들기: 행복의 상징을 남들이 정해놓은 '네잎클로버'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행복의 상징으로 삼아야 행복을 더 자주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수시로 갱신되는 행복: 행복은 누군가 보증해 주거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느끼고 찾아내야 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서 매 순간 새롭게 갱신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