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둔 인생 설계는 다음과 같다.
의지(1단계)와 열정(2단계)은 분명히 다르다. 의지란 책임감에 의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고, 열정은 저항할 수 없이 끌려가는 것이다.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나를 돌이켜 봤다. 나의 창업은 과연 2단계로 나아가는 것일까? 혹시 단순히 “해야만 해서” 하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고민이 시작됐다. 나는 열정을 찾을 것이다.
멋진 미사여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다수가, 열심히, 한방향으로 나아가도 일이 성공하라는 법은 없다. 그래서 더더욱 비전이 필요하다.
목표가 크다면 문제를 새롭게 정의 할 수 있다. 하지만 피상적인 걸림돌이나 전략, 방법에 집착하다보면 언젠간 길을 잃게 된다. 그것을 뛰어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달걀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되 깨드리지 않는 방법은, 달걀을 1.5m 에서 놓는 것이다.
“기차를 제시간에 맞게 도착시키는 관리자의 역할보다 (...) 사람들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고, 사람들이 위대해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며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며, 또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
똑똑한 관리자는 어느정도의 지능과 태도, 시간으로 살 수 있지만 리더는 아닐 수 있다. 리더는 실행, 용기, 존중, 영감 등을 통해 성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리더에서 관리자의 역할로 이동했다. 돌이켜보면 리더의 역할을 하다, 최근 2-3년간 관리자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질문 보다는 답을 했으며, 돕기 보다는 이끌었다.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다소 큰 복잡도가 조직에서는 리더보다 관리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리더, 관리자는 상하관계라고 보기 어렵다. 상황적일 뿐.
《승려와 수수께끼》의 프롤로그에서, 한 승려가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하지만 도착한 순간, 그는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야 한다. 결국 길을 다시 나선다.
목적지에 끝이 있을까. 새로운 목적지가 나온다. 그것이 출발지어도 상관 없다. 의미 없는 반복일까. 그것은 아니다. 가고자하는 방향이 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을 것이다. 목적지를 정하는 일도, 도달 했을 때 다시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그 여정을 즐기는 것 모두 중요하다.
2016년에 일을 시작했다. 어느덧 10년을 일했다. 그 여정을 돌이켜보곤 한다. 내가 어느 곳에 도달해있는 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지. 비교하며 종종 괴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책을 읽고 돌이켜 보았다. 나의 여행도 소중하고 흥미로운 여정이었음을 느꼈다. 꽤나 열정적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