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서울

2025.09.09
산티아고 순례길 후

여행을 다녀오면 일상이 어색해진다. 많은 것들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집에 들어올 때 부터 나의 방의 냄새부터 낯설다. 별로 좋지 않은 쿰쿰한 냄새가 나는 듯 했다. 청소를 더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20L 도 가방을 들고 했다. 살아가는데 생각보다는 필요한게 적다고 느꼈다. 서울의 한강도 매우 이뻤다. 왜 평소에 일상을 아름답게 보지 못했을까. 서울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하루 10-15km 를 걸었다. 차로 다니던 순례길, 포르투 처럼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집에서 차로 20분 걸리는 올림픽공원까지 걸어볼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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