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는 인도에서 최고 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다. 그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친구 고빈다와 출가한다. 둘은 최고 부처 고타마를 찾아간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타인의 말이나 교리에 의해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고빈다를 두고 홀로 떠났다. 싯타르타는 기생 카밀라를 사랑하여 속세에서 상인들과 생활하며 부자가 된다. 긴 시간이 지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떠난다. 이후 뱃사공 바스데바와 남은 여생을 보낸다.
싯다르타는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싯다르타는 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가족의 만류와 행복한 생활을 박차고 나왔다. 당시 최고 권위의 세존 고타마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추구하기 위해 떠났다. 카밀라와의 사랑으로 시작된 세상살이 속에서도 깨달음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떠난다. 그는 계속해서 주변 환경에 맹목적으로 젖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했다. 그는 스스로 깨닫고자 했다. 그 과정이 마치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 싯다르타는 기꺼이 방황하며 충분히 흔들리며 단단해진다.
가진 게 없는 싯다르타는 상인과 협상에서 자신의 쓸모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생각 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굶을 수 있다. I can think. I can wait. I can fast.”
이야기에서 나오는 통찰들은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역량이 성장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의문이 든다. 생각하고, 기다리고, 굶을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