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에 대한 잘못된 시각

2024.09.28
최병천, 『좋은 불평등』을 읽고

불평등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전체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

냉전 종식 후 전 세계 노동자 수가 급증하며 무역 비중이 늘었다. 한국은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발전했지만 불평등 역시 심화되었다. 성장은 필연적으로 불평등을 수반한다. 중국의 선부론처럼 사람들은 절대적 평등보다 불평등 속에서 더 많이 벌기를 원한다. 그 욕망이 성장을 이끈다.

성장과 불평등은 밀접하지만 인과관계는 아니다. 상호 작용할 뿐이다. 이 책은 관념을 넘어 구체적인 사례와 숫자로 한국의 불평등을 다룬다. 정권과 불평등을 단순 연결하는 오류를 지적하는 사실 기반의 주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