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해질 때
2022.10.02
존 윌리엄스, 『스토너』을 읽고
존 윌리엄스, 『스토너』을 읽고
한 달도 안 돼서 그는 이 결혼이 실패작임을 깨달았다. (...) 그는 침묵을 배웠으며, 자신의 사랑을 고집하지 않았다. (...) 젊다 못해 어렸을 때 스토너는 사랑이란 운 좋은 사람이나 찾아낼 수 있는 절대적인 상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된 뒤에는 사랑이란 거짓 종교가 말하는 천국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도 안 볼 때 쓰레기통에 넣고 싶은 게 가족이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대사처럼, 세상 모든 게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다. 삶이 끈질기게 먹먹하고 무기력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나는 그가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나은 삶을 살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