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주의는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사물의 원리를 검증하고 판단하는데 집중했다. 19~20세기 초에 지식인들은 실중주의에 빠져있었다. 그들은 사회현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형이상학적 논의를 배제했다. 후설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잠시 판단을 중단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바라보자는 주장하며, "현상학"을 창시했다.
저자 마르틴 부버는 현상학과 매우 흡사한 관점을 지닌다. 마르틴 부버는 실증주의 철학자들에게 "너 T야?" 라고 외칠것만 같았다.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를 읽으며, 내 삶에서 ‘관계’를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24년을 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고, 반대로 관계를 외면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선택적으로 ‘너’가 아닌 ‘그것’으로 대했던 순간이 있었다.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할 때, 때때로 대상을 수단화하고 충분히 존중하지 않은 적도 있다. 그러나 판 단이 아무리 사실에 근거하더라도, ‘나’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따라서 관계와 상황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과 존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