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감각
2026.05.30
야마구치 슈·구스노키 켄,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고
야마구치 슈·구스노키 켄,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고
제너럴리스트라는 말이 욕이 됐다. 전문성 없는 사람. 두루뭉술한 사람.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
구스노키 켄은 다르게 읽는다. ‘제너럴’은 총괄자다. 장군이다. 조직을 지휘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 비즈니스 제너럴리스트는 ‘돈을 버는 것’에 책임이 있다. 이 일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다. 날마다의 모든 결정이 최종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페셜리스트의 업무는 입구와 출구가 정해져 있다. 그 길을 제대로 걸으면 평가받는다. 틀린 삶이 아니다. 자신의 기술로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다만 조직 전체의 성과에 대한 책임은 없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기술보다 감각이 무기가 된다. 기술은 입구와 출구 사이의 길을 걷는 힘이고, 감각은 그 길이 맞는지를 판단하는 힘이다.
뒤죽박죽이 문제다. 스페셜리스트에게 제너럴리스트를 강요하거나, 제너럴리스트가 스페셜리스트 흉내를 낼 때 불행이 시작된다. 구스노키는 그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