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이 아닌 가치를

2017.10.02
마스다무네아키, 『지적 자본론』을 읽고

카페에서 산 커피 원두가 부엌에 놓여있다. 너무 많아서 다 마시기 전에 향이 날라갈 것 같다. 다 마시지도 못할 커피를 왜 샀는가. 커피 원두를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인가.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실 여유를 생각했을까.

생산자가 정말 소비자가 느낄 이미지·경험·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스다무네아키는 서점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장소로 혁신했다. 상품을 나열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선 느낌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츠타야 서점이 탄생했다.

나는 무엇을 소비자로 소비하는가? 생산자 입장에서는 어떠한 고민하는가?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전달해야 하며,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잦아졌다.

‘우리는 제품이 아닌 “혁신”을 판다.’(슬랙 CEO가 제품 출시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사용자 중심’, ‘가치의 제안’ 등의 말들이 비슷한 맥락으로 다가온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가치를 제안하여 사용자의 열렬한 선택을 받는 것이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