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이 아닌 가치를
2017.10.02
마스다무네아키, 『지적 자본론』 을 읽고
마스다무네아키, 『지적 자본론』 을 읽고
카페에서 산 커피 원두가 부엌에 놓여있다. 너무 많아서 다 마시기 전에 향이 날라갈 것 같다. 다 마시지도 못할 커피를 왜 샀는가. 커피 원두를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인가.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실 여유를 생각했을까.
생산자가 정말 소비자가 느낄 이미지,경험,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쉬운 일아니다. 마스다무네아키는 서점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장소로 혁신했다. 상품을 나열하고 판매하는 것을 것을 넘어선 느낌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츠타야 서점이 탄생했다.
나는 무엇을 소비자로 소비하는가? 생산자 입장에서는 어떠한 고민하는가?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전달해야 하며,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잦아졌다.
‘우리는 제품이 아닌 “혁신”을 판다.’(슬랙 CEO가 제품 출시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사용자 중심’, ‘가치의 제안’ 등의 말들이 비슷한 맥락으로 다가온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가치를 제안하여 사용자의 열렬한 선택을 받는 것
갈무리
- 기획의 가치란 '그 기획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제안 능력'이 있어야 한다. 플랫폼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단순히 '선택하는 장소'일뿐, 플랫폼에서 실제로 선택을 수행하는 사람은 고객이다. 그렇다면, 플랫폼이 다음으로 고객이 인정해줄 만한 것은 '선택하는 기술'아닐까. 각각의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주고, 선택해주고, 제안해주는 사람. 그것이 서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우 중요한 고객 가치를 낳을 수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설 수 있게 해 주는 자원이다.
- (...) '자본'이 당연히 중요하다. 충분한 상품과 플랫폼을 만들려면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비 사회가 변하면 기업의 기반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것만으로는 '제안'을 창출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적자본'이다.
- 비즈니스 세계에 몸을 둔 사람은 아웃사이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업계 흐름의 외부에 존재하는 일반 고객의 입장에 서서 자신들이 하는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