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글을 쓰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 - 니클라스루만"
제텔케스틴은 메모를 정리하고 연결하는 방식이다. 글쓰기는 생각을 생산해내는 것 까지 도와준다. 나도 꽤나 메모를 남긴다. 나의 메모들은 뾰족한 의견과 생각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느낌에 가까웠다.
메모에 대해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 나의 메모는 기억을 저장하는 목적에 치우쳐 있었다. 돌이켜보면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기 위해 메모를 꺼내본 적은 드물다. 저장은 메모의 목적이 아닌 것이다. 앞으로는 단적으로는 책을 읽고 그대로 문장을 옮겨 적기를 자제하려고 한다.
제텔카스텐의 메모에서 중요한 것은 메모끼리의 연결이다. 연결 또한 저장이 목적이 아니다. 유기적 이해와 생각의 발전을 위함이다. 어떤 의미단위를 다른 것과 연관지을 때 추가적인 맥락이 발생한다. 가령 동맥/정맥의 특성을 그저 암기하는 것을 넘어 이것이 심장에서 어떻게 나가고 들어오는지를 연결시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1 단순 메모 저장이 아님, 2 나만의 언어로 서술, 3 연결을 통해 맥락 도출.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