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2016.07.22
폴 그레이엄, 『해커와 화가』을 읽고
폴 그레이엄, 『해커와 화가』을 읽고
희망과 근심을 동시에 품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그러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모순된 양가적인 생각이 들 때, 그것이 모순이 아님을 깨닫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해커는 창의적인 예술가다. 코드로 문제를 풀고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은 화가가 캔버스를 채우는 일과 닮았다. 둘 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것을 만든다. 그래서 언어가 중요하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창의의 자유를 결정한다. 리스프 같은 고급 언어는 해커에게 더 큰 힘을 준다.
스타트업의 본질은 속도와 유연성이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한다. 이것이 기술 진보의 원동력이다. 그 너머에 부가 있다. 부는 돈과 다르다. 부는 우리가 원하는 근본적인 가치고, 낡은 자동차를 고치거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 부를 만든다. 돈은 그 부를 교환하는 수단일 뿐이다. 다만 부자가 되려면 능력에 대한 공평한 평가와 영향력이 보장된 환경이 필요하다. 큰 회사에서는 개개인의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
좋은 낭비도 있다. 더 많이 소모해 더 단순한 디자인을 얻는다면 그것은 좋은 낭비다. 하드웨어가 좋아졌다면 효율성을 포기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편이 낫다.
결국 다시 균형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과 결과물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가 공존해야 한다. 초짜 해커의 확신과 베테랑의 의심을 동시에 가져라. 근심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