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향으로 온다.” 이 강렬한 첫 문장은 지금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겨울이 이미 찾아온 듯한 인상을 준다. 에세이는 그 사람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드러내는 장르인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겨울 서점’을 운영하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 예민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일까? 타인의 삶이 모두 다르다고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유튜버가 되었을까? 매력적인 사람이란 무엇일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결국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는 그녀의 말은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