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개발 → 런칭’을 여러번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을 갖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를 고민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주로 이럴 때 “빠르게 빠르게 검증하자!” 따위의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모두들 마음속에는 “그거 뭐 어떻게 하는건데?”라는 감정에서 시작해서 결론은 “우리 열심히 능동적으로 합시다.” 의 이야기로 끝난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것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프로토타이핑 조차도 비용이니, 그 전에 사람들의 니즈를 발견하고 테스트해보자!” 정도가 되겠다. 이런 방법론을 프리토타이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사례는 토스의 송금 서비스다. 랜딩페이지 광고를 돌려서 만들어 보기 전에 그 반응을 발견했고, 이후 뒷단에서 사람이 직접 송금을 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A 가 있으면 B 할거에요.” 에서 A 를 가짜로라도 만드는 것이다. B 가 되는지 안되는 지를 빨리 보겠다는 것이다.
나는 늘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다. 최근 회사에서 그에 맞는 기회가 생겼다! 키워드만 존재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혼자서 처음부터 진행하고 있다. A를 만들면 B 잘될 것이다. 따위의 고민을 하다가, A 를 만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없을까? 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만들어낼 것은 결국 웹서비스가 될거고, A 는 그 웹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이야기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시스템을 만들기 전에 내가 직접 노가다를 뛰어 B 가 잘될지 검증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