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2

넷플릭스?

문성길, 『넷플릭스하다』

많은 회사가 넷플릭스를 참고한다. 주로는 고객, 데이터 중심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넷플릭스의 실체를 읽었다.

시장에서 넷플렉스의 존재감이 커지자 전통적인 콘텐츠 공급자들은 공급 비용을 올려 견제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 비용 문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넷플릭스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존 비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 콘텐츠를 찾아 수급하여 위기를 해결했다. 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찾아낸 것이다.

데이터라는 것이 꼭 디지털에 갇혀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넷플릭스 직원들은 영화 마다 36페이지의 메타데이터를 작성한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이를 '넷플릭스 양자이론'이라고 한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쪼갤 수 있는 최소 수준까지 수기로 분류한다. 이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협업한다.

넷플릭스의 사례들은 명확한 고객중심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DVD 대여 사업 시절, 과감하게 연체료 기반의 사업모델을 정기구독으로 바꾸며 연체료까지 받지 않는다. 많은 서비스와 달리 구독 혜지 버튼 또한 숨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계정 하나로 서비스를 이용하자. 오히려 개인화된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 복수의 프로필을 설정하는 기능을 지원해 편의를 더했다.

이전까지 남들이 넷플릭스를 위대하게 생각하니까 나도 덩달아 그랬다. 이 짧은 책을 통해서 넷플릭스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